손에 잡히는 Vim
[책] 손에 잡히는 Vim
처음 Vim을 접하게 된 것은 2013년도 즈음이다. 아마 라즈베리파이와 함께 리눅스를 처음 접하게 되면서였던 걸로 기억한다. 그 당시 나에게 Vim은 무슨 키를 쳐야 글이 써지는지도 모르겠고 종료시키는 방법도 알 수 없는 투박하고 불친절한 편집기였다. 그래서 그때는 '이것은 못 써먹을 도구다'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Vim에 매료되기 시작한 계기는, 2016년도에 이름을 대면 알만한(?) 개발자가 진행하는 파이썬 강연을 듣게 되면서이다. 처음 접한 파이썬이 신기하고 재밌기도 했지만, 그 자리가 즐거웠던 요소 중의 하나는 그 강연자가 Vim을 다루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었다. 어떻게 하면 저렇게 빠르고 우아하게 코드를 칠 수 있을까 생각하며 시간을 보냈었다. 지금 나는 Vim을 무척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