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시작해보려는 프로젝트의 요구사항 명세서를 작성을 해보려고 했습니다. 지난 글에서 이야기했던 IEEE의 표준문서(Std. 830)는 군더더기가 많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좋게 말하자면 세세한 사항을 적게 되어 있어서 구체적입니다. 하지만 혼자나 적은 인원수로 빠르게 개발하고자 할 때 사용하기에는 이 문서를 작성하다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상황이 올 것 같아 고민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혼자 개발하고자 할 때 1.3항의 Roles and Responsibilities는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내용입니다. 모든 일을 혼자 하게 될 테니까요.
그러나 오해하면 안 되는 것이 저의 상황에 IEEE의 문서가 맞지 않다는 것이지 그 문서가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참여하는 사람이 많고 규모가 어느 정도 되는 프로젝트에는 맞을 수도 있겠습니다. 어찌 되었든 적당한 문서 양식이 없을까 인터넷을 뒤져보다 찾게 된 것이 아래의 자료입니다.
출처: www.alio.go.kr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작성된 개발 사양 설명서입니다. 이 문서에는 위성에 실리는 컴퓨터 시제품의 설계 및 제작에 관한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내용을 빠르게 살펴보니 군더더기 없는 문서 구성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임베디드 시스템에 관한 내용이므로 참고할 것이 많겠다고 생각되었고요.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는 대부분의 요구사항 명세서는 소프트웨어 관점으로 작성된 것이 많았습니다.(SRS, Software Requirement Specification) 그런데 이 자료는 하드웨어 층에서부터 소프트웨어 층까지 요구사항이 적혀있어 지금 저에게 도움이 될 거라 기대됩니다.
만약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 중 임베디드 시스템을 개발하고자 하는데 요구사항 문서를 어떻게 작성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 문서를 참고해보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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